후임병 가혹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던 김 모(20) 일병이 분신자살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국방부 직할부대 화생방방호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김 일병은 주차장에서 몸에 기름을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여 자살했다.
분신 장면을 목격한 간부가 김 일병에게 달려가 소화기로 진화했으나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일병은 전날 밤 후임인 A 이병을 성추행했다는 혐의로 이날 오전 부대에서 조사받던 중 “화장실 다녀오겠다”며 나간 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김 일병의 분신 시점은 조사를 막 시작한 때이며 조사과정에서 가혹 행위는 없었다는 보고가 1차적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
한편, 군 당국은 김 일병의 유족에게 사망 사실을 통보하고 현장을 보존하는 한편, 목격자와 A 이병, 부대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혜리 인턴기자 (hyelis2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