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한예슬 씨가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씨와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CCTV화면을 국과수에 의뢰하는 등 뺑소니가 성립되는지 보강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뺑소니 혐의로 입건된 탤런트 한예슬 씨가 변호인과 함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한 씨는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떠난 점은 인정하지만, 피해자에게 사과의 말은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예슬 / 탤런트
- "사고 나면 무섭잖아요. 그 아저씨가 무서웠습니다. (창문을 열고 무슨 말을?)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한 씨를 상대로 4시간 동안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조사를 벌였습니다.
특히, 사고 후에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부분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에 한 씨는 가벼운 사고로 생각하고 현장을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도 모 씨는 한 씨가 사과하지 않았고 자신의 부상 여부도 확인하지 않은 만큼 뺑소니가 분명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도 모 씨 / 피해자
- "정말 제가 진실로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뺑소니라는 것이지요. (한 씨는) 차에서 내린 적도 없는데…."
경찰은 뺑소니가 성립되려면 구호조치 외에 사고의 경중도 따져야 하는 만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CCTV 분석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또 필요에 따라 한 씨측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