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석가탄신일까지 모처럼 긴 연휴를 맞아 도심 곳곳은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휴일을 즐기는 모습도 다양했는데요.
김태영 기자가 주말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 기자 】
키다리 아저씨가 만들어준 풍선 검에 아이의 표정은 금세 환해집니다.
어린이날 못다 즐긴 아쉬움을 달래고자 외출한 아이가 기뻐하자 엄마도 덩달어 기분이 좋습니다.
▶ 인터뷰 : 손금영 / 효자동
- "날씨가 따뜻하고 볼 것도 많아서 아이들이 신나 하는 것 같아요. 덩달어 기분이 좋아요."
황금연휴를 맞아 서울 도심 곳곳은 나들이 인파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습니다.
맑은 하늘만큼이나 순수한 미소를 띤 아이들은 바람개비를 들고 마음껏 뛰었습니다.
모처럼 어머니의 손을 잡고 데이트에 나선 딸은 셀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브이자를 그려보는가 하면 한 초등학생은 조선시대 임금이 된 것처럼 어의를 입고 뽐내봅니다.
▶ 인터뷰 : 이승욱 / 초등학생
- "왕이 되어서 엄마한테 명령내리고 싶어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자국의 문화를 알리려고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마날 / 쿠웨이트 대사 부인
- "한국 사람들이 많이들 찾아와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쿠웨이트 문화에 대해 배워갔습니다."
연령도 국적도 초월해 모두가 한마음이 돼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