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입지로 대전 대덕특구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치경쟁을 벌여온 영호남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만 웃었습니다.
나머지 영호남 지역은 들고 일어섰습니다.
과학비즈니스 벨트 입지가 대덕단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정치 논리와 지역 이기주의가 결합한 불공정한 평가가 우려된다"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김범일 대구시장도 "나눠먹기식 결정이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개입된 평가는 있을 수 없다"며 강력한 저항을 예고했습니다.
호남권의 반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과학벨트 유치를 위한 248만 명 서명운동을 벌인 광주시 측은 "광주를 배제하면 심각한 상황이 올 것"이라며 배수진을 쳤습니다.
최종 발표를 앞두고 특정지역 선정설이 나오면서 정치적 파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지 내정설 확산에 과학벨트위원회 참여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심사위원들이 구색갖추기용이었느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선정과정의 투명성과 사전 내정설도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과학벨트 유치경쟁.
탈락한 지방자치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학벨트 선정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