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사망한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마지막 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최근 활성화된 SNS가 송 씨의 자살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송지선 씨가 트위터에 마지막으로 남긴 글들입니다.
"다 놓아버리기"라는 마지막 제목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송 씨는 최근의 스캔들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 대해 감사와 사과의 말을 남겼습니다.
또 논란을 키운 트위터와 싸이월드 등 SNS에 대해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트위터에 대해서는 '마치 남자친구에게 온 문자를 확인하듯 멘션을 열어봤다'며 참 좋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생활 글이 노출된 싸이월드에 대해서는 "정말 아니"라며 조만간 다 밝히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송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니홈피에는 하루 종일 네티즌들의 애도가 쇄도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SNS가 송 씨의 자살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7일 트위터에 그녀의 자살 암시글이 올리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임태훈 선수와의 사생활이 공개된 곳도 그녀의 미니홈피였습니다.
결국 송 씨는 SNS를 통해 사건이 터진지 16일만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일부 포털 사이트는 이런 논란을 의식한 듯 송 씨의 사망 기사에 대한 네티즌 댓글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