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합은 강원도 민간인통제선 지역에 사는 한 주민과의 인터뷰에서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초 민간인이 비무장지대 고엽제 살포에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주민은 1971년 비무장지대의 불모지 작업을 하면서 고엽제를 살포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목책주변으로 풀이 자라날 때마다 수시로 작업을 지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당시에는 고엽제가 드럼통이 아닌 포댓자루에 담겨 있었고, 살포 작업에 참여한 당사자들은 고엽제인 줄 모른 채, 제초제라는 말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 박통일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