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자리돔'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자리돔잡이 어선이 몰려 있는 모슬포항에는 싱싱한 자리돔을 사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현장을 제주방송, 이정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귀포시 모슬포항입니다.
부두에는 오전부터 차량과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조업을 마친 배가 하나 둘 항구에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도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배들이 도착하고 한껏 물이 오른 자리돔이 어선 밖으로 건져 올려집니다.
배가 도착하길 기다렸던 도매상과 인근 지역 주민들은 직접 흥정에 나섭니다.
손바닥만 한 크기의 자리돔 가격은 킬로그램당 만 2천 원대,
최근 해상에 풍랑 특보가 잦아져 조업이 어려워지면서 며칠 사이 가격이 20%나 올랐습니다.
힘들게 조업을 마치고 흥정까지 끝낸 어민들은 오랜만에 만선의 기쁨을 맛봅니다.
▶ 인터뷰 : 김병수 / 어민
- "지금 자리돔이 제일 살찌고 제철이기 때문에 제일 맛있을 때입니다."
제주의 명물인 자리돔의 흥겨운 즉석 거래를 지켜보는 것은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됩니다.
▶ 인터뷰 : 김기춘 / 이의자
- "매스컴에서도 많이 봤는데, 직접 와서 보니까 생선이 싱싱하고 참 좋네요. 집만 가까우면 직접 사서 먹은 싶은데 아쉽습니다."
▶ 스탠딩 : 이정훈 / KCTV 기자
- "지역 특산물인 자리돔이 제철을 맞으면서 이곳 서귀포시 모슬포항에는 연일 즉석 거래가 이뤄지면서 인파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