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의궤 반환을 계기로 임진왜란과 일제강점기 시절 빼앗겼던 우리 문화재를 되찾고자 민간단체가 출범했습니다.
이 단체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재를 돌려받거나 재외교포가 소장 중인 문화재를 기증받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보관 중이던 외규장각 의궤가 145년 만에 국내로 반환됐지만, 임진왜란이나 일제강점기 시절 빼앗긴 우리 문화재는 14만 점이 넘습니다.
이처럼 강탈당한 우리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민간단체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 단체는 앞으로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영상 / 우리 문화재 찾기 운동본부 회장
- "1사 1촌 운동처럼 한 사람이 하나의 문화재를 찾자 꼭 우리가 금관이나 이름난 석탑보다는 우리가 잘 모르는 것도…."
특히, 해외 교포 등이 소장 중인 문화재의 기증을 유도하고 문화재의 날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북도는 외교적인 문제나 민간이 추진하기 어려운 분야에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민간인 스스로 학계, 경제계, 재야, 언론, 지방정부도 함께 해서 명실 공히 문화주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서 문화재를 반환하고…."
우리 문화재 찾기 운동이 문화적 자긍심과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