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8일)부터 경기도 화성시 일대에서 국제보트쇼가 펼쳐지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해양레저산업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경기도는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이번 국제보트쇼를 기점으로 세계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짚어 드립니다.
【 기자 】
시가 7억 원짜리 고급 보트입니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거실은 물론, 싱크대와 침실까지 갖췄습니다.
우주선 모형의 또 다른 보트는 배 안에서 바다로 곧장 들어가는 통로까지 있습니다.
해양레저산업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48조 원에 이르지만, 우리나라의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못 미칩니다.
국내에서도 보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부족한 시설과 높은 가격이 문제입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보트업체 관계자
- "수요는 많으나 마리나 시설이 부족해 확충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요트를) 직접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회원제나 공동구매를 한다든가…"
올해로 4번째 국제보트쇼를 개최하는 경기도는 이번 행사의 초점을 산업화에 맞췄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올해는 산업전이 강화돼서 더 많은 요트·보트 업체들이 참석하게 되고…"
특히, 조만간 국제보트쇼 연맹으로부터 국제대회 인증을 받아 해양레저산업의 비즈니스 장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기도는 앞으로 매년 국제보트쇼를 개최해 대한민국의 해양레저 산업을 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이날 전곡항에서는 보트쇼와 요트대회를 기념하는 '프로암' 대회가 열렸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