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제자들이 그린 것처럼 속여 정부 포상을 받게 한 혐의로 화가이자 모 예술 대회 전 심사위원인 62살 김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2008년과 2009년에 열린 한 예술대전에서 자신의 그림을 제자 48살 하 모 씨의 이름으로 출품해 국무총리상 등을 받게 한 혐의
또 2009년에 개최된 4개 미술대회에 자신의 그림을 43살 이 모 씨가 그린 것처럼 속여 제출한 뒤 입선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필만 해 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심사위원들의 대조 결과 해당 그림이 김 씨의 작품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박통일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