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내일(1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평검사 회의가 열립니다.
정부가 수사권 중재안을 내놨지만, 검찰의 반발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수사권을 놓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내일(1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평검사 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제시한 중재안을 놓고 평검사들이 의견을 모으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중앙지검은 검찰 내 최대 조직인데다 상징성이 큰 만큼 회의 결과에 검찰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수석검사 회의가 열린 적은 있지만, 평검사 회의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평검사 회의가 열린다는 것은 수사권 조정에 대한 검찰 내 반발 기류가 상당히 커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제(17일) 열린 수사권 공청회에서 검찰을 성토한 경찰은 아직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사법개혁특위는 모레(20일) 전체회의에서 수사권 조정에 대해 매듭을 짓는다는 것이 목표지만, 검찰과 경찰 양쪽이 받아들일 만한 중재안이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