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에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렸는데요, 이색적인 풍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경기장 앞에는 페이스 페인팅 부스도 꾸려져 아이들에게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뜨겁게 달궈진 모래밭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 튀는 승부.
늘씬한 금발 선수들의 시원시원한 몸짓은 더위까지 날려버릴 듯합니다.
강렬한 햇빛도 경기를 즐기는 데에는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예 윗옷을 벗고 온몸을 태양에 맡긴 사람도 보입니다.
비치볼이 네트를 넘을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 인터뷰 : 하성준 / 서울 구의동
- "원래 배구 좋아하는데, 한강에서 이런 경기를 볼 수 있으니까 이색적이고 좋습니다."
경기장 앞에 꾸려진 페이스 페인팅 부스는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언니 얼굴에 뭐가 그려질까 구경하는 동생의 눈이 호기심으로 빛납니다.
의젓하게 기다린 끝에 귀여운 무당벌레 한 마리가 완성됐습니다.
▶ 인터뷰 : 유가은 / 서울 잠실동
- "오늘 엄마랑 나와서 (경기) 구경도 하고 얼굴에 색칠도 해서 재미있고 좋았어요."
▶ 스탠딩 : 박문영 / 기자
- "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많은 시민들이 야외로 나와 도심 속 여름을 즐겼습니다."
30도 안팎의 더위를 잊게 하는 특별한 이벤트로 휴일의 즐거움은 배가 됐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