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실종된 전 핸드볼 국가대표 어머니의 유골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 정읍시 칠보면 동편마을 농수로 둑에서 마을 주민이 농사일을 하다가 등산용 옷조각에 쌓인 양쪽 팔뼈 백골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 분석을 의뢰한 결과 유골은 2001년 12월15일 실종 신고된 김환순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실종 당일 김씨가 낮 정읍시내 은행을 다녀왔고 친척과 통화했으며 특히 보일러를 켠 채 저녁 식사를 차려놓고 나간 점으로 미뤄 살해된 뒤 유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씨는 1990년대 국가대표 핸드볼 팀 골키퍼로 활약했던 이남수 씨의 어머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