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임종석 전 의원이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자 검찰이 체포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공성진 전 의원에겐 다음 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의 보좌관을 통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여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연루된 임종석 전 의원.
검찰은 임 전 의원에게 어제(23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오늘(24일)로 일정이 하루 연기됐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시간이 필요하니 일정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을 검찰이 받아들인 겁니다.
하지만, 임 전 의원이 오늘(24일)도 출석하지 않자,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뒤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 전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바로 전날 전화해 내일 나오라는 식의 검찰 통보는 당황스럽다"면서 "다음 주 검찰에 출석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공성진 전 의원에게는 다음 주 월요일(27일)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자신의 여동생을 통해 신 회장으로부터 1억 8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파산12부는 삼화저축은행에 대해 부채 초과를 이유로 파산을 선고하고, 예금보험공사를 파산관재인으로 선임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