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가진 장애인들이 모여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하고자 하는 열정 앞에 장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손을 이용해 컴퓨터 부품을 조립하고 나사를 조입니다.
말을 할 수 없어 심사위원과의 대화는 수화 통역을 거칩니다.
각종 도구로 절단 부위를 확인해 목재를 자르는 모습은 여느 장인에도 뒤지지 않습니다.
CNC 선반을 이용해 금속을 가공하는 얼굴에는 비장함 마저 감돕니다.
▶ 인터뷰 : 현대흥 / 일산직업능력개발센터
- "대회에 참여하게 돼 아주 기쁘고, 졸업하면 취업해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최선을 다했음에도 아쉬움은 남습니다.
한복을 만들어 은상을 받은 박은경 씨는 세계대회에 한복 분야가 신설되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열정과 실력은 모두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김완수 부대회장 / 한국폴리텍I대학
- "보시다시피 정말 일반인보다 더 훌륭한 열정을 가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작품은 세계적으로,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흘간 열린 대회에는 제과제빵과 컴퓨터수리 등 모두 26개 종목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실력을 겨뤘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25명의 장애인은 오는 11월 인천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