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 피해가 속출했던 충청지역에 오늘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데요.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충청지역 일부 지역에 시간당 1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과 논산 등 충청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다시 발령됐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정오까지 강수량은 보은 211mm, 대전 197mm, 계룡 184.5mm, 논산 178.5mm를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린 사흘 동안의 누적강수량은 대부분 지역에서 200mm를 넘었고 보은은 330mm를 넘어섰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로 인해 충남에서 농경지 500헥타르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충북에서는 비닐하우스 45개 동에 물이 찼으며,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낙석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계속되는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축대 붕괴나 산사태 위험도 높은 상태입니다.
빗물로 하천이 불어나면서 대전과 청주 시내 하상도로도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북상중인 5호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에 수증기가 유입돼 또 한 번 폭우가 예상됩니다.
북상 중인 태풍은 내일 오전부터 충남 서해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충청 지역 전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모레까지 70~200mm, 많은 곳은 300mm 넘는 비가 예상되는 만큼 비와 태풍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