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강원도민만큼 기뻐하는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인천시인데요.
앞으로 3년 뒤 2014년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인천은 평창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동계올림픽 최종 개최지 발표를 몇 시간 앞둔 오후 8시.
인천 시청 앞 광장에는 500여 명의 시민이 모였습니다.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려고 모인 인파입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이번엔 꼭 평창의 꿈이 이뤄지길 두 손 모아 빌었습니다.
그 마음이 전달됐을까.
운명의 시간, 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의 이름이 불리는 순간, 시청 앞 광장은 만세를 외치는 인천시민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이혜정 / 인천시 부평구
- "유치를 하게 돼 아주 기쁩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화이팅!"
▶ 인터뷰 : 여지영 / 아시안게임서포터즈
- "인천도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했는데 평창도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아주 기쁘고요, 인천과 평창이 더욱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일찌감치 아시안게임 유치를 확정하고, 대회 준비에 들어간 인천시는 그동안의 경험을 평창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송영길 / 인천시장
- "2014아시안게임을 주최하는 인천은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하나가 돼서 대한민국 선진국 도약의 계기가 만들도록…"
두 번의 고배 끝에 세계인의 축제 무대가 된 평창, 3년 뒤 아시아인의 축제가 열리는 인천.
국제대회 유치로 맺어진 양 도시의 인연이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