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의 당면한 고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청년 실업입니다.
그런데 한 전문대에서 학과 학생 대부분이 대기업에 취업한 곳이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전문대 제철산업과의 실습실.
이 학과에는 방학이 없습니다.
방학은 학생들이 실습을 하는 시간입니다.
1학년 학생들은 제철소의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모형 앞에서 수업을 받습니다.
철강업체들과 함께 강의 내용을 만들었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제철소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성 / 신성대 제철산업과 1학년
- "실무 위주로 공부하기 때문에 나중에 입사해서도 충분히 적응할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재근 / 신성대 제철산업과 교수
- "제철 회사의 분야별 인사들이 참여해서 교과 과정을 구성했습니다. 교육도 공동으로 하고 있습니다."
졸업을 앞둔 2학년들은 제철소에서 실습을 합니다.
여름방학 동안 160시간의 실습을 해야 졸업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수 / 동부제철 열연공장 기장
- "회사 입장으로서는 이렇게 기른 인재를 취업시킴으로써 처음에 들어갈 수 있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학생들의 대기업 취업률은 100%에 가깝습니다.
올해 2월 졸업생 63명 가운데 61명이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대기업에 들어갔습니다.
산학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 육성이 청년 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전문대학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