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머물고 있는 충청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가 일부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남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 기자 】
네, 대전입니다.
【 질문 】
지금 대전 날씨 어떤가요?
【 기자 】
네, 주말 내내 쉴새 없이 내리던 비는 지금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전에 내려졌던 호우경보도 오전 11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 태안과 보령에 호우경보가 발효중이며, 충청지역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서천 341.5mm, 논산 297.5mm, 계룡 294.5mm, 대전 242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강 상류지역도 계속된 폭우로 수위가 높아져 오늘 새벽부터 경부고속도로 금강나들목 출입을 일시적으로 통제되고 있습니다.
대청댐도 금강 상류 유입량이 초당 3,370톤으로 늘어나면서 수위가 높아져 현재 초당 1,0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서는 산사태가 주택을 덮치면서 78살 구 모 할머니가 숨지고 구 씨의 남편이 다쳤습니다.
또, 대전 유성 계룡 1터널 부근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지면서 차량 3대가 파손되고, 운전자 1명이 크게 다쳤으며 현재까지 응급복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논산시에서 용배수로 25곳이 유실됐고, 대교동 일대 주택 9동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대전에서는 가옥침수로 4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논산과 서천 등 농경지 4천여 ha가 침수됐습니다.
충청지역은 내일까지 50에서 120mm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충남북부 지역에 2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