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사료용 냉동 바지락을 식용으로 속여 판매하려 한 유통 업자가 적발됐습니다.
스티커 한 장으로 사료용이 식용으로 둔갑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 사하구에 있는 수산물 가공업체입니다.
중국산 냉동 바지락 살 포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품의 제조일자는 2010년 10월.
유통기한은 2013년까지로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중국에서 수입된 유통기한이 지난 사료용 바지락입니다.
유통기한을 변조한 스티커를 부착해 식용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
▶ 인터뷰 : 식약청 관계자
- "천 상자 정도를 박스 갈이(스티커 변조)를 했습니다. 빈 박스에는 2010년 제품인데, 실제 제품은 2009년 8월1일까지…"
52살 조 모 씨는 유통기한이 지난 사료용 냉동 바지락 살 10t을 식용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조 씨는 2년이 지난 제품이지만, 스티커 한 장으로 수입업체와 유통기한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 인터뷰 : 정인권 / 부산지방청 위해사범조사팀
- "사료용으로 유통된 제품이기 때문에 6천 원 원가에 구매해 젓갈 제품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약 2만 천 원가량, 한 박스당 1만 오천의 차익을…"
식약청은 유통기한을 불법으로 변조하거나 무허가 식품을 판매하는 부정 식품 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