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던 30대 남성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강도짓을 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편의점에서 여주인을 둔기로 때리고 현금을 뺏으려 한 혐의(강도살인미수)로 김모(31.무직)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4일 오전 5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하고 있던 여주인 A(30)씨의 머리를 벽돌로 10여 차례 내려치고 현금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
조사결과 김씨는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에 다니다 등록금을 감당하지 못해 자퇴하고 2008년부터 전자상가, 식당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최근 적당한 아르바이트를 구하지 못한 상황에서 월 30만원인 고시원비가 밀리고 식비조차 떨어지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