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부지방에 집중된 강한 비로 현재까지 70명에 달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서울 북아현동에서 가건물 축대가 무너지면서 2명이 매몰돼 한 명이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영탁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현재 구조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오늘(29일) 새벽 0시 40분쯤 서울 북아현동 한 단독주택 뒷산 축대가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남녀 2명이 매몰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44살 노 모 씨를 구조했지만, 54살 김 모 씨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주택 잔햇더미 3m 아래에 매몰된 김 씨의 위치는 파악했지만,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재난대책본부는 서울 강남과 경기 광주 등지에서 5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실종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사흘째 퍼붓고 있는 빗방울이 가늘어지면서 앞으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는 하지만, 낙관하기는 아직 이릅니다.
그동안의 폭우로 지반이 많이 약해진 상태기 때문입니다.
【 질문2 】
출근시간을 앞두고 날씨와 교통상황도 궁금한데요. 현재 통제되고 있는 구간은 어디입니까?
【 기자 】
네, 집중호우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주요도로 일부 구간은 여전히 차량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현재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을 비롯해 서울 주요도로 9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먼저 잠수교는 차량 통제수위인 6.2m를 3m가량 넘어서며, 오늘 아침에도 차량통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올림픽대로는 여의하류 나들목에서 여의상류 나들목, 잠실운동장 사거리에서 탄천 주차장까지 양방향 모두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밤새 통제됐던 남부순환로는 현재 통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들 통제구간 인근 우회도로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많은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근이나 외출 전에 반드시 교통 정보를 확인하시고,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질문3 】
며칠째 지긋지긋하게 이어졌던 폭우가 오늘 오후부터는 모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요?
【 기자 】
네, 현재 장대비는 눈에 띄게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지방 곳곳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비는 오늘 오전까지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겠지만, 최고 60mm가 넘게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부 지방에는 오전 사이에 시간당 2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남부 지
이번 집중호우는 오늘 오후부터 점차 그치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주말과 휴일에는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무덥겠지만, 기압골의 영향으로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또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