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비로 해를 보기 어려워 농작물 피해가 걱정되는 요즘인데요,
보광등을 설치하면 부족한 일조량을 인위적으로 보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에 삼목된 나뭇잎 대부분이 시들었습니다.
장마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햇빛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근의 또 다른 농가는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비닐하우스 위에 설치된 보광등이 햇빛 역할을 하면서, 장마 기간에도 식물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보광등으로 빛을 충분히 받은 식물은 건강하게 잘 자라는 반면, 그렇지 못한 식물은 잎이 말라버렸습니다."
보광등의 빛과 열이 식물의 생육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병충해 방지 역할을 해주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성환 / 농장주
- "보광등을 설치해서 장마철에 빛이 없을 때도 식물의 색이 잘 나오고, 곰팡이병도 사라졌습니다."
경기도가 최근 몇 년간 길어진 장마로 농가 소득이 많이 줄어들자 2007년부터 보광등 설치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유수형 팀장 / 경기도 농업기술원
- "보광등 사업은 작물 생육을 촉진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실질적인 농가의 소득을 높이는…."
현재 경기도의 지원으로 보광등을 설치한 화훼 농가는 용인과 김포 등 22곳.
경기도는 내년부터 과일과 채소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