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둔화 우려는 이번 주 우리 금융시장을 공포로 몰아갔는데요.
또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국민들의 불안감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태평양 건너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전례 없는 70년 만의 악재로 국내 경제도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예진 / 경기도 성남시
- "미국 관련 기사가 신문에 나와서 불안했는데 미국 신용등급이 진짜로 떨어질지는 몰랐고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 됩니다."
앞서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주식시장이 급락한데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여서 국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장진웅 / 서울 서초구
- "단기적으로 미국 달러가치가 많이 하락해서 우리나라 수출경쟁력에 악영향을 줄 것 같고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경제전문가들도 세계 경제를 주도했던 미국이 경기 재침체에 빠지고 유로존 경제불안이 계속된다면 국제금융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축통화국이 AAA를 잃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고 다른 AAA 국가들의 연쇄적인 등급 하락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은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됩니다."
이처럼 국민들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란 대형악재를 만난 우리 경제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혜로운 대책이 시급한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