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무이파'가 북진하면서 전남권도 영향권에 들어왔습니다.
현재 강한 바람이 계속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광주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용석 기자
(예, 광주입니다.)
【 질문 1 】
제주도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많이 오고 있는데요.
현재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예, 현재 북상하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광주전남도 강한 바람이 계속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또 서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 2시부터는 목포에 비가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했습니다.
방금 오후 3시를 기해 목포와 여수 등 전남 동부와 서부권 16개 시군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태풍 '무이파'는 오늘 저녁 목포 서쪽 260km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여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 광주전남에 어느 정도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람이 거세지면서 하늘과 바닷길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목포항 42척을 비롯해 전남지역 항구에 있는 56개 항로 89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약 3만여 척의 어선들이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또 제주도간 항공편이 전면 결항하는 등 광주와 여수공항도 28편의 비행기가 결항했습니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전남권 섬과 해수욕장 등의 피서객들도 발이 묶였는데요.
해수욕장은 수영이 전면 금지되고 지리산 등도 입산이 금지됐습니다.
또 피서객 800여 명도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태풍경보가 발효된 전남지역에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과 함께 내일 까지 40~100㎜, 많은 곳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서남해안 바닷가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이어서 만조가 되는 오늘 저녁 해안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