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온종일 뱃길과 하늘길도 꽁꽁 묶였습니다.
현재 대부분 항공 노선은 다행히 정상화됐지만, 뱃길은 여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온종일 태풍의 영향으로 하늘과 바다를 오가는 사람들의 발이 꽁꽁 묶였습니다.
인천과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고, 경기도에서도 모두 950척이 넘는 배가 결박되거나 대피했습니다.
덕적도와 자원도를 비롯한 인천 앞바다 섬 지역에서는 피서객 650명이 숙소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제주와 부산 노선 등 83개 항로 152척의 여객선 운항 역시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밤새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으니 항해와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항공기 결항도 이어졌습니다.
현재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칭따오 등을 오가는 항공기 15편이 결항한 상태고, 그 밖에도 60여 편의 이착륙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4만 명의 발이 묶였던 제주 노선을 비롯해 대부분의 항공 노선은 정상화됐지만, 제주공항은 비행기를 타려는 관광객들로 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인천공항 측은 태풍이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중국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항공기 이착륙이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