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돼지갈비나 김치찌개 값이 가장 싼 곳은 어딜까요?
서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의 지역별 물가를 살펴봤습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행정안전부가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서민 생활 10개 품목 가격을 비교했는데, 돼지갈비는 제주가 가장 비싸고 대구가 가장 저렴했습니다.
삼겹살도 제주가 으뜸이었지만 오겹살 판매업소가 많았기 때문이었고, 전라도와 충청도, 경기, 인천 등의 삼겹살 가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지하철 요금은 대구와 광주, 대전이 1,100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서울과 인천은 900원이었습니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평균 가격은 5,243원과 5,134원으로 전국적인 차이가 거의 없었지만, 자장면은 서울과 광주, 충북, 전북 등이 다소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렁탕 평균 가격은 6,535원이었지만, 부산 7천 원, 서울이 6,871원으로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이번 10개 품목 조사로 국민들은 각 지역의 물가 수준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부는 외식비 안정을 위해 다음 달까지 물가에 협조하는 모범업소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집중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번 품목별 가격비교 공개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65개 시군구 2,318개 업소를 대상으로 이뤄졌고, 200여 명의 물가조사원이 직접 업소를 방문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