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도 전국적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됐습니다.
막바지 더위를 피하기 위한 시민들의 표정을 이성식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물줄기 소리만 들어도 시원한 청계천.
아빠와 함께하는 물놀이에 아이의 표정도 밝아집니다.
▶ 인터뷰 : 이시황 / 서울시 성북구
- "날씨가 너무 더워서 3살짜리 아기랑 함께 나왔는데요 너무 잘 놀고 있습니다. 집에 있는데 가을 날씨답지 않게 너무 더워서 나왔습니다."
더위에 지친 어른들도 발을 걷고 흐르는 물에 더위를 피해봅니다.
징검다리를 깡충깡충 건너는 아이의 귀여운 모습에 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 인터뷰 : 신은주 / 서울시 강서구
- "물도 보고 물고기도 있고 되게 재밌고 기분 좋아요."
시원한 판소리 한 자락도 더위를 잊는 데 그만입니다.
남산 산책로에도 더위를 피하기 위한 연인들의 발걸음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형순 / 서울시 양천구
- "날씨도 좋고 해서 여자친구랑 좀 있으면 결혼을 하거든요. 겸사겸사 들러봤습니다. 판소리도 하고 이벤트가 있더라고요. 재미있게 즐기다 갑니다."
기상청은 내일(18일)부터 낮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옷장에서 다시 꺼냈던 시민들의 반소매 차림은 이제 내년 여름까지는 다시 볼 수 없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