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4대 강 사업이 착공 2년 만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말 금강 세종보를 시작으로 차례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이상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금강에 들어선 세종보가 오는 24일, 전국 16개 보 가운데 가장 먼저 일반에 공개됩니다.
세종보는 한글 자음과 측우기를 형상화했으며, 높이를 4m로 제한한 수중보로 건설돼 환경친화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태균 / 세종지구 1공구 현장소장
- "저층수가 나갈 수 있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서 수질이 악화될 수 있는 부분을 최대로 방지한 게 특징이 되겠습니다."
세종보는 소수력 발전으로 연간 인구 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세종보 주변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했으며, 수상레포츠 등 각종 체육시설도 마련됐습니다."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지점에는 공원이 조성돼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했고, 세종시와 연계된 도심형 수변공간은 생태학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이승호 /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 "자전거도로라든지 산책로, 그리고 곳곳에 마련된 편의시설을 활용해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부는 세종보를 시작으로 다음 달 6일 금강 백제보, 8일 영산강 죽산보, 15일 한강 여주보 등 전국 16개 보를 차례로 일반에 공개합니다.
4대강 경관 명소로 지정한 36경도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차례로 개방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