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와 관광버스가 충돌하면서 버스가 기사 없이 700m를 질주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기도 광명의 한 비닐하우스형 공장에선 쓰레기를 태우다 수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하게 부서진 버스가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서 있습니다.
구급 대원들은 상처가 심한 부상자를 급히 치료합니다.
대형 화물차가 후진하다 뒤에서 오던 관광버스와 충돌한 겁니다.
이 충격으로 버스 운전기사는 차 밖으로 튕겨져나갔고, 버스는 기사도 없이 700m나 더 간 뒤에야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기사 63살 고 모 씨가 숨졌고, 승객 36명이 다쳤습니다.
비닐하우스 위로 시뻘건 불길과 시커먼 연기가 가득합니다.
경기도 광명의 한 비닐하우스형 의자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24일) 오전 11시 23분쯤.
이 불로 비닐하우스 2개 동과 컨테이너 등이 타 소방서 추산 2천5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남은 목재를 태우다 불이 번졌다는 직원들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오전 서울대 정문에선 법인화 반대 고공 시위를 하던 서울대생이 한때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저체온증과 탈진 등으로 쓰러진 이 대학 법학과 4학년 오준규 씨는 다행히 의식을 되찾아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대는 학생들의 2차 고공 시위를 막기 위해 서울대 정문 철제 계단을 모두 폐쇄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