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청계천이 있다면 광주에는 광주천이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천은 수질이 4급수 이하로 떨어져 죽은 하천이나 다름없는데요.
광주시가 2020년까지 광주천을 살리고, 주변을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도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광주천입니다.
광주 무등산에서 시작해 영산강으로 흘러가는 광주천이 급속한 산업발달로 4급수가 돼버린 지 오래.
광주시민들에게 고향 같은 곳인 광주천이 새로운 물줄기를 찾을 전망입니다.
광주광역시가 2020년까지 광주천 개선사업을 확정하고 주암댐 1급수 공급 기공식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신광조 / 광주광역시 환경생태국장
- "수량확보, 수질 개선, 광주천 경관개선 등의 사업을 위해서 10여 개 사업에 1조 4천억 정도가 10년간 투자됩니다."
특히 섬진강 물인 주암댐 1급수가 광주천을 통해 영산강으로 흘러가면 영산강 수질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강운태 / 광주광역시장
- "광주천을 통해서 섬진강 물을 영산강으로 흘려보냄으로써 광주천의 수질, 수량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광주시는 우선 사업비 93억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내년까지 정수장과 광주천 시작부분까지 1,000mm 관을 개설해 하루 10만 톤 주암댐 물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 밖에도 광주천 주변에 야생화 군락을 조성하는 등 2020년까지 전국 최대의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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