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 논란 속에 한진중공업 사태가 사회적 갈등을 넘어 정치적 이슈로 부각됐는데요.
한진중공업 사측이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 문제에 정치권의 개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진중공업 이재용 사장이 정치권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8월 정치권이 조남호 회장을 국회 청문회에 출석시킨 데 이어 또다시 국감 증인 출석을 요구하자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한진중공업 사장
- "경영정상화에 몰두해도 이 난국을 헤쳐나가지 못할 상황에서 계속 국감, 증인, 망신주고, 망신줘서 영도조선소가 회복될 수 있다면 백번, 천 번이라도 망신당하겠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외부적 요인 등으로 수주활동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으로 기업 활동이 중단됐다며 정치적 개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한진중공업 사장
- "사실은 누구도, 일부 야권 정치인들까지도 우리 회사를 이용해서 자기 정치 입지를…"
한진중공업 사태가 노사갈등 차원을 넘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한 국가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여전히 사태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