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에서도 주유소가 폭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주유소도 지난해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된 곳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 보일러실 곳곳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사무실 지붕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내려앉았고, 창문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경기도 화성의 한 주유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제(28일) 오후 5시 25분쯤.
▶ 인터뷰 : 최초 목격자
- "30m 높이 정도로 폭발이 심하게 '꽝'하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폭발로 유리 샤시가 날라와 여기 차들이 다 망가지고, 저 앞에 있던 차들도 다 망가지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사고 당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폭발 여파로 주유소 유리창과 구조물이 보시는 것처럼 건물 뒤편까지 날아왔습니다."
이 사고로 주유소 직원 30살 유 모 씨 등 2명이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사무실과 지하 보일러실이 심하게 훼손됐고 차량 10여 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하 탱크에 휘발유를 넣던 중 유증기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유사석유 판매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진영 / 화성소방서장
- "지하에서 일부 유증기가 유출돼 폭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사석유 판매로) 5천만 원 받았기 때문에 경찰과 한국석유관리공사에서 시료를 채취해…"
잇따른 유사석유 판매 주유소의 폭발사고로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