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파상공세에 국군은 후퇴를 거듭한 끝에 낙동강에 배수의 진을 쳤는데요.
당시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국군과 북한군의 치열한 전투 장면을 재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950년 6·25전쟁이 터지자 북한군의 파상공세에 밀린 국군은 낙동강변에 배수의 진을 칩니다.
그해 8월, 북한군은 포병의 지원 속에 낙동강 도하를 시도합니다.
북한군의 포격에 피해를 본 국군은 치열한 백병전 끝에 북한군의 도하를 막아냅니다.
그리고 유엔군, 학도병과 함께 반격해 전투를 승리로 이끕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전투 과정을 재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재현에는 특공부대 장병 등 650명과 항공전력 8대, 단정 10척 등이 동원돼 생생한 전투장면을 만들었습니다.
실제 전투에 참가했던 참전용사는 형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권창섭 / 경북 상주시 초산동
- "휴전상태가 60여 년인데, 그전에 형님이 참전 중에 전사하셨습니다. 51년도 1월에 입대하시고 53년도 7월 1일 날 전사했습니다."
61년 전을 회고하는 전승식도 마련돼 참전 용사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전사들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6·25 참전 현장인 낙동강 전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고, 국가안보에 대해서 새로운 결의를 다져서…."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전투에 참가하고도 훈장조차 받지 못한 유공자 9명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