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화창한 가을 내음이 물씬 풍기는 날씨였습니다.
도심 공원 등지로 나들이객이 몰렸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억새가 바람에 흩날립니다.
탁 트인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며 추억 만들기에
▶ 인터뷰 : 정광옥 / 경기도 용인시
- "아직 새싹인 갈대인데 보기가 참 좋습니다. 바람도 많이 부니까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들은 억새풀 배경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 인터뷰 : 김나라 / 경기도 일산시
- "정말 딱 보니까 가을이 온 것 같아요. 그치? (응, 완전 가을)"
돌담길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나들이 장소입니다.
옷장 속 코트를 꺼내입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으니 마음속까지 상쾌해집니다.
▶ 인터뷰 : 강태우 / 서울시 동교동
-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해서 돌담길 걷고 싶어서 나왔습니다."
전국의 유명 산에도 선선한 날씨 속에 많은 등산객이 몰렸습니다.
휴일인 내일(3일)도 맑은 가운데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를 보이겠고 이번 주 내내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