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폐막을 앞둔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가 더해가고 있습니다.
영화팬과 감독, 배우가 한 공간에서 호흡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3D로 재탄생했습니다.
괴물이 나타나는 장면의 충격과 생생함이 더해졌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영화감독
- "다시 3D로 변화돼 만들어진다는 것에 대해 우려되는 점도 있었지만, 우려함을 압도하고 남는 호기심이 생겨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을 3D로 제작해 2012년 재개봉을 추진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어서 주목됩니다.
▶ 인터뷰 : 김문기 / 3D 디렉터
- "신작에 대한 부분도 생각했었지만, 일단은 국내에서 정말로 기술력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시장을 만들 수 있는…"
신인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뉴 커런츠 부문도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에 출품한 작품은 모두 13편.
이 가운데 11편이 부산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입니다.
프랑스 뤽 베송 감독의 '레이디' 등 거장들의 신작을 볼 수 있는 '갈라 프레젠테이션'도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환점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