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경찰 비리, 무능 논란과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다시 한 번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조직폭력은 총기를 써서라도 뿌리를 뽑겠다고 했고, 장례식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 총경급 경찰관 3명을 경질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조현오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직설적인 표현으로 조폭 소탕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조 청장은 먼저 지난 인천 조직폭력배 난동 사건 때 현장에 있는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조현오 / 경찰청장
- "우리 경찰관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서 국민들 불안을 사전적으로 해소시키고 제거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것을 적당한 수준에서 덮고 감추려 하는 이런 행태는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조 청장은 "숫적으로 열세라고 해서 경찰이 우물쭈물해서는 안된다"며 "총기를 사용해서라도 현장을 제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민을 위협하는 조폭들은 총기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뿌리를 뽑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기도와 부산 등은 조직폭력 단속이 잘되고 있다"며 인천처럼 성과가 미흡한 지방청에 대해선 확실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른바 '장례식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선 총경급 경찰관 3명이 대기발령 또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장과 구로경찰서장은 대기발령을,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관은 대기 발령과 징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현오 / 경찰청장
- "경찰활동을 소홀히 함으로써 많은 국민들 분노케 만들고 일부 시각에서 보면 직무유기까지 했다고 볼수 있는 이런 행위에 대해서도 뿌리뽑아 나갈겁니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인천 조직폭력배 집단 충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도 조만간 징계 조치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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