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만한 4대 강 보와 함께 주변의 멋과 맛을 소개하는 시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금강 백제보에서 새만금 방조제까지 연결된 총 90km의 자전거 여행길을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금강에 건설된 3개 보 가운데 가장 하류에 있는 백제보.
계백 장군이 말을 탄 모습을 형상화했습니다.
백제보에서 시작된 자전거 길을 따라가면 백제가 무너지던 날, 여인들이 충절을 지키려고 몸을 던졌던 낙화암이 눈에 들어옵니다.
근처에 있는 백제문화단지는 천 4백 년 전 위세를 떨쳤던 대백제의 찬란했던 문화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자전거 길 주변에는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명순 / 음식점 운영
- "부여에는 백마강이 지나고 있어 예전에는 민물 장어나 매운탕을 드셨고요. 지금은 궁남지에 연꽃이 조성돼 있어 연잎 밥을 많이 드십니다. 근처 강경에는 젓갈 백반이 유명합니다."
길을 따라 한참 달리다 보면 가창오리의 개체 수가 가장 많기로 유명한 금강 철새 도래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한성우 / 금강철새조망대 학예사
- "금강을 대표하는 겨울철새로 국제적 보호종인 가창오리가 있는데요, 해질 무렵 40만 마리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화려한 군무를 11월 초순부터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많은 물자가 일본으로 수탈됐던 군산.
당시 지어진 건축물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종착지인 새만금 방조제는 바다를 가로지르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금강 백제보에서 이곳 새만금 방조제까지 이어진 자전거 여행길은 우리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이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