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육군 소위로 복무하다 숨진 고 손철호 소위가 13년 만에 국가 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는 고 손 소위에 대한 의정부 보훈지청장의 국가 유공자 유족 등록 거부 처분을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고인이 하루에 2~3시간밖에 자지 못해 만성적 수면 장애에 시달렸고, 중대장의 잦은 폭언을 듣기도 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고 손 소위는 지난 1998년 소대장으로 근무하다 강원 철원지구 비무장지대 남쪽 철책선 GOP 소초에서 수류탄 폭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