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위주의 교육이 중요시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한 교육은 점차 사라져가고 있는데요,
교과서가 아닌 역사 속 인물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636년 청나라 침입을 피해 경기도 광주의 남한산성으로 피신한 인조 임금.
청나라와의 화친을 제안하는 신하와 화친은 안 된다고 주장하는 신하 사이에서 망설입니다.
▶ 인터뷰 : 신승희 / 최명길 역 배우
- "청나라와 화친해야 이 나라를 살릴 수 있사옵니다. 명분만 내세워서는 나라가 망할 것이 분명하옵니다."
▶ 인터뷰 : 강경래 / 김상헌 역 배우
- "전하! 아니 되옵니다. 절대 아니 되옵니다."
▶ 인터뷰 : 김영현 / 인조 역 배우
- "그만들 하시오. 그만들 하시오!"
연극을 본 아이들은 직접 인조가 돼 나라와 백성을 살릴 수 있는 선택을 해봅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내가 인조라면' 프로그램은 교과서를 벗어나 직접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는 체험교육입니다.
▶ 인터뷰 : 고병찬 / 양영초교 5학년
- "친구들과 함께 연극도 해보고, 남한산성에서 공연도 보고, 배우들이 연기도 열심히 해주셔서 정말 재미있습니다."
2014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남한산성이 우리 학생들에게 소중한 역사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