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나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자가 7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노인 의료비도 급속히 증가했습니다.
오이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치매와 뇌혈관질환 등 노인성 질환자가 7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02년 49만 9천 명이던 노인성 질환자는 2009년 102만 7천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64세 미만의 노인성 질환자 수가 23만 6천 명에서 35만 5천 명으로 50%가량 늘어났지만, 65세 이상 연령대의 노인성 질환자는 26만 3천 명에서 67만 2천 명으로 155%나 급증했습니다.
고연령대에서 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퇴행성 질환 등의 노인성 질환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치매는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40대 치매 환자 수가 928명에서 1천674 명으로 증가한 데 비해 65세 이상은 3만 9천589 명에서 19만 7천26 명으로 무려 4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급격한 환자 수 증가로 진료비 규모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2002년 5천813억 원이던 노인성 질환 관련 진료비는 2009년 2조 4천387억 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한 삶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고령화는 계속 이어지고 노인 의료비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hot@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