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울산 기온은 21도로 11월 하순 기온으로는 관측 사상 최고를 기록했는데, 오늘도 전국적으로 이 같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이 같은 '이상 고온'은 2~3일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아침 출근길.
평년 겨울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
봄이 다시 온 것 같아 반갑기도 하지만,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미경 / 서울 길음동
- "봄 날씨 같네요. 작년 같은 경우는 지금쯤 눈도 많이 오고 추웠는데 오늘은 완전히 봄 날씨와 같이 많이 따뜻해서 비도 오고 좋네요."
▶ 인터뷰 : 김종석 / 서울 방학동
- "눈이 안 오고 비가 와서 좀 당황스럽고 그렇긴 하네요. 추울 땐 추워야 하고 따뜻할 땐 따뜻해야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올해 날씨가 항상 좀 당황스러운 것 같아요."
오늘 아침 서울 최저 기온은 13도, 최고 기온은 15도를 기록했습니다.
평년 이맘때 평균 기온은 0.2도,
11월 하순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입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6도, 대전 19도로 어제에 이어 이상 고온 현상은 이어지겠습니다.
남부지방 낮 기온은 20도 안팎까지 오르며, 영동지방도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이 같은 이상 고온 현상은 앞으로 2~3일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조익현 / 기상청 통보관
- "지금 계절에는 보통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는 것이 정상적이지만 현재는 남쪽의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2~3일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겠습니다."
내일 저녁 무렵부터는 수도권과 영서 지방에 비가 시작돼, 수요일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나서는 다시 예년 수준의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MBN 뉴스 최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