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자녀를 둔 30대 유부녀 A씨가 8년간 연하남 B씨를 속여 교제를 계속 해오면서 거액을 갈취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30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A씨가 아버지를 국정원 간부라고 속이고 자신이 대신 업무를 맡았다는 핑계로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B씨에게서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8년 전 한 인터넷 자동차 동호회에서 만난 A씨와 B씨는 연인사이로 발전한 이후 양가 상견례도 갖는 등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나오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2002년에 결혼해 초등생 자녀까지 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아버지가 국정원 호주 지부장으로 파견을 가면서 대신 부서 일을 맡게 돼 업무추진비 손실을 메워야 예산을 받을 수 있
이밖에도 A씨는 공무원 준비생이라는 B씨의 신분을 악용해 국정원 고위직에 취직시켜주겠다는 것을 빌미로 교묘하게 갑을관계를 형성하기도 한 사실이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남편과 이혼했으며 현재는 B씨에게 고소당해 경찰에 입건돼 구속수감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