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당시 선관위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우발적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예, 사회부입니다.)
【 질문 】
사건의 몸통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정작 시원한 결과는 없었습니다. 경찰 브리핑 내용 간략히 정리해주시죠?
【 기자 】
'혹시나' 하고 기대를 했지만, 지금까지 나왔던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선관위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이 최구식 의원 비서 공 모 씨의 우발적 범행이라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또 공격에 가담한 혐의로 공 씨의 고향 후배이자 IT업체 대표인 강 모 씨 등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공 씨의 범행 동기는 과잉 충성이었습니다.
공 씨는 선거 전날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선관위 홈페이지를 다운시키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고 진술했는데요.
그러면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지 못해 선거 판세가 나경원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순전히 공 씨 등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존한 결론으로, 여전히 많은 의문점이 남습니다.
정말 우발적인 단독 범행이었는지, 자금줄 등 배후세력 없이 범행이 가능했는지 등에 대한 의구심은 없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도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며, 송치 이후에도 접견 수사나 계좌 분석 등을 통해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미 검찰이 40여 명에 이르는 디도스 전담 수사팀을 꾸린 상황이어서 수사의 키는 이제 검찰로 넘어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