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북 영덕은 대게가 제철을 맞으면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어획량은 작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영덕 강구항은 대게를 맛보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게로 유명한 경북 영덕 강구항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제철을 맞은 대게를 맛보려고 추운 날씨에도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남종혁 / 대구시 수성구
- "자주 왔는데 최근에 2년 동안 안 왔어요. 오니깐 좋네요. 영덕대게 유명하니까 먹으로 왔어요."
▶ 인터뷰 : 김종주 / 대전시 유천동
- "우리 식구들하고 같이 먹을 겸 해서 오늘 대게 축젯날이고 해서 많이 좀 사가려고 합니다."
맛 좋은 대게를 싼값에 사려는 관광객과 상인들의 흥정은 또 다른 구경거립니다.
지난해는 구제역과 폭설 탓에 불황을 겪었지만, 올해는 초겨울부터 관광객이 몰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목 / 경북 영덕군수
- "누가 뭐래도 세계에서 맛이 제일 좋습니다. 왜냐하면, 소금도 필요 없고 간장도 필요 없습니다. 영덕대게 잡숴 보시고…."
올해 대게 위판량은 164톤, 지난해보다 4% 정도 감소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대게 성수기에 접어들면 위판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덕군은 내년 3월까지 대게 관광객 40만 명이 강구항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