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아침, 서울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오후에는 바람이 잦아들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내일 낮부터는 점차 풀리겠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덕수궁 앞.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걸음은 저절로 빨라집니다.
목도리와 두꺼운 외투를 입었지만, 오늘만큼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성원숙 / 경기도 수원
- "제가 모자를 쓰고 단단히 동여매고 왔는데도 장갑에 바람이 막 들어오고, 대설이 지났는데도 너무 추운 것 같아요."
온몸을 꽁꽁 싸매봐도 역부족.
그나마 기름에서 튀겨지는 호떡이 추위를 녹입니다.
▶ 인터뷰 : 김미선 / 호떡가게 운영
- "오늘 날씨가 많이 추운데요, 날씨가 추운 만큼 호떡도 잘 팔리고 잘 될 것 같습니다."
전국에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서울은 영하 10도, 대관령은 무려 영하 1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입니다.
한라산엔 폭설이 내려 전 구간에서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추위는 오늘을 고비로 내일 낮부터 서서히 꺾이겠습니다.
다음 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지만, 금요일쯤 또 한차례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