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과연 3대에 걸친 부자 세습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풍수학자들은 모악산에 있는 시조의 혈이 끊겨 3대 세습은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와 완주, 김제 등 3개 지역에 걸쳐 있는 모악산.
산 중턱에는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32대 조상으로 알려진 전주 김씨 시조인 김태서의 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풍수학의 대가였던 육관 손석우 씨는 이 묘의 기가 발원해 김일성이 장기 집권하게 된다고 예언한 바 있습니다.
풍수학자들 역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관상이 묘가 들어 있는 산의 형국인 삽살개와 비슷해 기운이 이어졌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휘 / 풍수학 박사
- "모악산은 명산인데 이유는 천제봉제혈이 들어 있어 그렇습니다. 천제봉제혈은 임금을 낳을 수 있는 기운이 있다는 뜻인데…"
하지만, 개발을 통해 혈맥이 끊기면서 북한의 정권 세습은 2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휘 / 풍수학 박사
- "삽살개와 매, 학이 들어 있는데 학은 개발론에 의해 길이 나 이수부동에 멈추고 말았던 것이죠. 그래서 풍수 계에서는 3대까지 가는 것은 부담이 있다고…"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후 전주 김씨 시조 묘가 다시 관심을 받는 가운데 풍수 계의 예측이 맞아떨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shtv2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