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들이 김정일 사망과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대북 전단을 살포했습니다.
이들은 조문단을 파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다섯 개의 대형 풍선이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30여 개의 탈북단체가 북한 주민에게 전단을 보내기 위해 만든 겁니다.
전단엔 김정일의 가정사를 파헤치고 3대 세습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리비아의 독재자 카다피를 물러나게 한 재스민 혁명을 소개하며 북한 주민들도 이번 기회에 민주화를 이룰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학 /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북한 동포들에게 3대 세습만이라도 반대해서 싸워라, 당신들의 힘으로 자유를 쟁취하라 이런 메시지를 보낸다는 게 오늘 대북 전단의 목적입니다."
또, 조문단 파견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장세율 /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
- "우리 국민의 목숨도 앗아간 독재자라고 국민도 알고 절규를 했는데 이제 와서 조문한다는 거는 북한 인민들에게도 안 좋은 거고요, 우리 국가의 명예를 걸고라도 안 좋은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탈북단체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을 계기로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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