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새벽 울산 앞바다에서 어선이 침몰해 선원 1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파도가 높아 실종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김영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6일 새벽 2시2분쯤.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동쪽 24킬로미터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139톤 건아호가 침몰했습니다.
사고가 나자 해경 경비함 10척이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선장과 선원 14명 가운데 기관장 49살 김 모 씨 등 3명은 구조되고, 선원 53살 권 모 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해군 함정과 공군 항공기가 추가로 동원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동해 남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여서 선장 61살 신 모 씨 등 선원 10명의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환 / JCN 기자
- "해경과 해군 등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파도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날 새벽 조업 중이던 건아호가 높은 파도가 덮쳐, 중심을 잃고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상호 / 울산해경 경위
- "당시에 조업 중에 높은 파도에 의해서 창고에 있던 고기가 한쪽으로 쏠리면서 침몰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전 경비함정을 투입하는 등 해군, 공군과 함께 사고해역 인근에서 실종 선원에 대한 수색작업을 계속 벌일 방침입니다.
JCN뉴스 김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