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길에 주차된 시내버스가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가 난 곳이 주택가여서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신주에 시내버스가 그대로 박혀있습니다.
부러진 전신주는 4층 건물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오전 10시쯤 경기도 성남시 산성동 비탈길에서 시내버스가 전신주에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일대 3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동식 / 피해 주민
- "여기 살고 있는데 깜짝 놀랐죠. 좀 황당하죠…."
또, 전신주가 쓰러지며 변압기가 터져 전기합선이 일어났고 주택 한 곳 내부가 불에 탔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초등학교 옆 주택가여서 하마터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은 버스가 비탈길을 내려왔고 그대로 전봇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걸지 않고 운전석을 비웠다는 운전자 40살 장 모 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